2월 6일 제월리를 걸었어요. 늘 제월리를 걷는다는 느티울행복한학교 김나미 선생의 안내를 받아 걷기 좋은 길을 따라 걸었어요. 날도 차고 바람도 대단했지만 걸으면서 먼저 걸은 조상들을 생각하는 시간이 참 좋았어요. 맑고 파란 하늘과 밝은 햇살도 좋았고요.

먼저 홍명희가 3.1운동으로 감옥에 갇혔다가 나와서 살던 집에 들렀어요.

집 뒤쪽으로 나지막한 산길을 따라 올라가 홍명희의 아버지이자 한일합방뒤 순국하신 홍범식 열사의 묘를 찾아갔어요. 

홍명희의 문학비를 요새 입말로 고쳐서 읽어보았어요.

제월대에 올라가 사진을 찍고 제월대에서 내려다보이는 달천을 따라 걸었어요.

점심을 먹은 뒤에는 충민사와 억만재를 둘러보았어요. 

▲충민사에서 억만재로 가는 길에 나뭇가지 사이로 충민사가 보인다.

느티울행복한학교에서 김나미 선생이 끓여주는 옥수수 볶은 차를 맛있게 먹고 헤어졌어요.

이렇게 한 곳에 모여 주위를 걸으면서 둘러보는 것, 이게 진정한  착한여행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