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6일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모심과 살림 연구소와 한살림괴산생산자연합회가 주최한 '한살림학교' 준비를 위한  토론회가 열렸다.

이 날 토론회는 괴산 지역에 있는 비인가 대안학교인 느티울행복한 학교와 괴산 한살림 생산자들이 지역에서 교육문제를 어떻게 풀어낼 것인가를 고민하는 과정에서 이 문제를 지역을 넘어 한살림 차원에서 고민을 공유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으로 열렸다.

모두들 바쁜 가운데 준비가 미흡한 채 열린 토론회였지만 전국 각지의 한살림 식구들과 지역의 생산자들이 많이 참석해 교육에 대한 뜨거운 열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

참석해 주신 모든 분들께 "고마워유!" 인사를 드린다. 

이 날 토론한 내용을 기사로 올리기 전에 먼저 이 날의 토론회 사진을 올린다. 사진은 솔뫼농장 신정경 간사가 보내주었다. 고마워유, 얼른 느티나무통신 기자로 등록하셔유!ㅎㅎㅎ

▲토론회가 열리기 전.

▲토론회 전까지 사회를 맡은 김관식 사무국장.

▲토론회에 앞선 문화행사. 기타 연주와 함께 노래를 불러주는 김한돌 군. 대학보다는 음악을 선택한 한돌 군이 꿋꿋하게 자기 길을 갈 수 있도록 모든 분들의 관심이 필요하다. 한돌 군은 솔뫼농장 김의열 총무의 둘째 아들이다. 김 총무는 아이가 다섯이다. 꼭 자식 때문만은 아니겠지만 김 총무는 교육에 대한 관심이 누구보다도 뜨겁다.

▲아들의 연주와 노래를 세심히 보고 있는 김의열 총무.

▲참석한 분들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전하는 이재화 한살림괴산생산자연합회 회장님. "안녕들 하십니까?"ㅎㅎㅎ

▲토론회 사회를 맡은 주요섭 모심과 살림 연구소 부소장. 주 부소장은 모심과 살림 사이에 기름이 있었는데 너무 길어서 뺐다고 했다. 그럼 이 날 토론회는 한살림 기름 토론회?ㅎㅎㅎ

▲김용우 원주 한알학교 교장이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한살림 정신, 지역, 공동체 교육의 중요성에 대해 말하고 있다.

▲차광주 느티나무통신 이사장이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생산과 소비가 젊은이들 속으로 확대되려면 한살림학교가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김의열 총무가 토론자 발언을 하고 있다. 둘째 아들 한돌이 이야기를 중심으로 아이를 키우는 부모의 고충을 이야기하고 나서 한살림이 이제라도 교육에 관심을 갖는다면 작은 머슴이라도 되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아버지인 김의열 총무의 이야기에 열중하고 있는 한돌 군.

▲천수경 한살림대전 활동가가 토론자 발언을 하고 있다. 아이가 학교 교육에서 상처받는 이야기를 할 때에는 순간 목이 메기도 했다.

▲박은호 느티울행복한학교 교사가 토론자 발언을 하고 있다. 고비용으로 운영되는 비인가 대안학교의 어려움과 한살림이 각 지역의 대안학교와 결합하는 방안을 이야기하고 있다.

▲김지현 한살림고양파주 이사장이 토론자 발언을 하고 있다. 사견임을 전제하면서 괴산의 자매결연지로서 괴산의 교육문제에 도움이 되고 싶다는 마음을 전했다.

▲이동엽 한살림연합 식생활교육팀장이 토론자 발언을 하고 있다. 자연과 농촌마을에 기반한 학교의 중요성과 농업기술고등학교를 하나의 방안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후 참석한 분들과 대화를 나누고 아쉬운 토론을 마무리했다.

이제 토론회에 대한 평가회를 갖고 다음 계획을 세울 때다. 참석한 분들의 의견과 참석하지 못한 한살림 식구들의 의견까지 모아서 '한살림학교'에 대한 치밀한 설계도를 그려야 할 때이다.